리차드 프로헤어에서 요즘 강조하는 용어는 "초격차"이다. "프로"디자이너가 내는 "초격차", 멋진 말이지 않는가.

나는 몇 년 째 이 한 줄을 몸으로 느낀다.

프로가 만드는 격차를 깨닫게 해준 경험을 남기고자 펜을 든다.

 가게의 이름에도 보이는, 프로(professional)는 무엇인가.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프로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거나 그 일에 대한 지식/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고 적혀있다.

사전대로라면 "프로"는 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다 프로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그럼 무엇이 프로다움을 만드는가.

흔히 프로라고 불리는 그 사람을 관찰해보면, 그 사람은 지식과 기술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가지고 의미있는 [성과accomplishment]를 낸다.

다시 말해 프로란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프로에게 있어 이 "성과"는 남들과 같아서는 안된다.

프로는 남들이 다 하는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성과를 원한다.

그리고 남들 이상의 성과를 낼 때, 비로소 남들과 다른 "격차"가 나기 시작한다.

 결국 프로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격차있는 성과를 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미용이라는 직업 역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용에서의 프로 역시, 격차있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미용에서의 성과는 무엇일까.

다시 말해 사람들은 미용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우선 미용은 아름다움을 다루는 직업이다. 때문에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예술가와 다르지 않다.

화가가 흰 종이 위에 색을 더하는 것처럼 미용은 검은 머리칼에 색을 칠하고,

조각가가 돌을 깎아 모양을 만드는 것처럼 미용은 머리칼을 깎아 모양을 만든다.

미용은 아름다움을 생산하는 예술이다.

 따라서 고객의 아름다움을 끌어내는 것이 첫째 성과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만족을 이끄는 것이 미용에서의 두 번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은 프로의 미용을 통해 "아름다움과 만족"을 얻는 셈이다.

 년 수로는 2년여 간 리차드 프로헤어 청주점의 선아선생님께 머리를 맡겼다.

누군가 나에게 위의 두 가지 성과, 즉 아름다움과 만족을 느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매장에 들어서며 느껴지는 편안한 조명과 분위기부터

조용히 책을 읽으며 기다리는 동안 들리는 음악과 음료까지 모두가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이다.

차례가 되어 거울 앞에 앉으면

드디어 선생님의 가위와 면도날이 머리칼에 닿는다.

 선생님의 손끝에서는 사각이는 소리가 들리고,

머리칼을 적시는 스프레이의 소리, 떨어지는 머리칼의 소리…

그리고 그 소리들 가운데서 선생님은 아름다움을 조금씩 조각한다.

요란하지 않지만 섬세하게,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마치 조각가가 돌덩이에서 작품을 꺼내듯 나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낸다.

샴푸를 마치고 머리칼을 말리고 다시 거울을 본다.

나는 미용을 잘 모르지만,정돈된 모습은 이전보다 분명히 아름답다.

 거울에 비친 말끔한 내 모습, 가게를 나서는 순간까지 문간에서 배웅하시는 선생님의 모습, 

그 모든 순간들이 어우러져 나에게 만족과 행복을 전달한다.

 돌아보니 나는 이곳에 와서, 아름다움과 만족을 둘 다 얻은 셈이다.

계산을 했으니 아름다움에는 값을 치렀으나- 이 행복, 편안함과 만족에는 돈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니 나는 머리를 자를 때마다 선아선생님에게 빚을 지는 셈이다.

나처럼- 그녀에게서 오늘도 모두가 값없이 아름다움과 만족을 얻는다.

아니, 청주점의 모든 직원들에게서 돈 이상의 만족을 얻는다.

 몇년여간 겪은 것을 곰곰히 생각하건대,

요란하지 않게 성과와 고객만족으로 말하는 것 그것이 "초격차"이며 "프로정신"이다.

깨달음을 주신 리차드 프로헤어 청주점의 원장님 하 전 직원과, 

특별히 선아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국어강사 신영훈 드림.

머리 잘라야지 잘라야지 하다가 날이 너무 덥고, 길 가다가 보여서 들어가서 진짜 짧게 잘랐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우선, 외국생활을 오래하다가 와서... 류혜진 선생님! 이렇게 시원시원하고 빠르게 잘라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미국은 가위로 첨 부터 끝까지... 잘라서... 

그리고 남자 스태프님 이셨던 것 같은데, 너무 사근사근 하고, 착하시더라구요. 뉴욕 살다왔다 얘기하니까, 관심도 많이 가져 주시고... ㅋㅋ 한국에 온지 두달도 안되고, 청주는 연고가 없어서 친구가 많이 없어서 말을 할 사람이 많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재밌게 대화 한 것 같아요. 굉장히 친구하고 싶은 스타일이 셨어요 ㅋㅋㅋ 뉴욕 이였으면 친구 하자고 전화번호 드렸을 텐데 ㅋㅋㅋ 한국은 그런 문화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안드렸는데 ㅋㅋㅋ 이름도 모르지만 친구하고 싶으시면 FACEBOOK : NIXON JEON이나 010-6624-3830으로 카톡 주세요~ ㅋㅋㅋㅋ 

하여튼, 굉장히 빠르고 좋은 서비스 너무 오랜만이고 감사합니다! 

번호로는 418 같은데 박하영선생님!

머리3번째 염색이예요.

미용실 한번 정착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정착하면 나름 한곳만 쭉 다니는데,

선생님이 저의 답도없는 새치머리와 투톤진 물나른 염색머리마저

고급스럽게 염색해주시고,

지금은 머리결도 많이 좋아졌어요.

항상 기분좋게 해주시는 박하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머리 예쁘게 되어서 기분 좋아요. 친구들 보여줬더니 다들 이쁘다고 해주네요~

항상 고생많으신 우리 선생님 ㅠㅠ

선생님 우리 오래오래 만나요! ^^